맛집/해외 맛집

일본 삿포로 맛집 : 한국어 잘하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징기스칸 맛집 코레가 징기스칸(これがジンギスカン) 후기

다소루 2024. 2. 9. 19:31
728x90
반응형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여행에서 빼먹을 수 없는 

여러 음식들 중 반드시 먹어야 하는 징기스칸은

삿포로 시내 스스키노 부근에 맛집들이 몰려 있다.

여러 맛집들 중 제일 유명한 다루마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현지인들은 다루마를 잘 가지 않는다는 점과

무엇보다 예약이 불가하여 한없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방문을 망설이게 만드는 포인트였다.

비에이 투어 후 삿포로에서의 마지막 저녁으로 징기스칸을

반드시 먹고 싶었던 우리는 예약이 가능한 징기스칸 맛집

코레가 징기스칸을 예약하고 방문하였다.

오늘은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코레가 징기스칸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일본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코레가 징기스칸 위치 및 예약 방법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코레가 징기스칸은

삿포로 스스키노 역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나와 짝꿍은 홋카이도 비에이 투어를 마치고

삿포로 여행을 마무리하며 징기스칸을 먹고 싶었다.

다른 맛집들도 많이 있지만 코레가 징기스칸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추운 삿포로에서 한두 시간 기다리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자

시간이 금인 여행자들에게 낭비와 같은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코레가 징기스칸의 예약 방법은 간단하다.

구글 맵에서 코레가 징기스칸을 검색하고 핫페퍼로 예약하는 방법

혹은 핫페퍼 홈페이지에서 코레가 징기스칸을 찾아 예약하는 방법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야키니쿠 츠바메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2024.01.28 - [맛집/해외 맛집] - 일본 삿포로 맛집 : 일본에서 만난 차원이 다른 와규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個室焼肉つばめ本店) 후기

 

일본 삿포로 맛집 : 일본에서 만난 차원이 다른 와규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個室焼肉つばめ本店)

일본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와규는 가장 대표적인 요리가 아닐까 싶다. 삿포로 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방문하고 싶었던 와규 야키니쿠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를 다녀온

dasol0920.tistory.com

 

 

삿포로 니카상을 구경하고 얼어붙은 빙판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내려오면

코레가 징기스칸을 알리는 깃발과 간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도 어김없이 삿포로에는 눈보라가 몰아쳤는데

눈 싸대기를 연신 맞아가며 걷다가 식당 간판을 마주하니

정말 너무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코레가 징기스칸은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이렇게 입구가 나온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코레가 징기스칸으로 들어가 보자.

 

일본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코레가 징기스칸 내부

코레가 징기스칸의 내부는 아담한 편이지만 알차다.

주방 바로 앞에 테이블 석이 12석 정도 있고

홀에 테이블이 3~4개 정도 있다.

 

주방 쪽 천장에는 코레가 징기스칸의 메뉴와 함께

이곳을 다녀간 유명인들의 싸인이 걸려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꽤 유명한 사람들인가 보다.

 

양고기를 굽는 식당이기 때문에옷을 보관할 장소는 필수이다.

매장 입구 바로 앞에 사물함이 있고 사장님께서 자리를 지정해 주신다.

겉옷과 소지품 등을 사물함에 넣고 자리로 안내를 받는다.

 

나와 짝꿍은 카운터 석으로 예약을 하였는데

자리에는 그릇과 양념장, 젓가락, 물수건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자리 바로 앞에 징기스칸 화로가 놓여져 있다.

 

그리고 화로 앞에는 팻말이 놓여있는데

예약자의 이름과 방문 예정 시간

그리고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소하지만 너무나 감동스러운 부분이다.

알고 봤더니 코레가 징기스칸 사장님 한국어를 너무 잘하신다.

메뉴 설명부터 맛있게 먹는 방법 등 한국어로 너무 유창하게 설명하신다.

 

일본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코레가 징기스칸 메뉴 및 가격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코레가 징기스칸의 벽에는

이렇게 인기메뉴가 붙어 있기 때문에

주문할 때 참고하면 된다.

 

주문은 사장님께서 갖다 주시는 QR코드를 찍으면 된다.

휴대폰 카메라를 실행하여 QR코드에 갖다 대면 링크가 나온다.

 

반응형

 

그 링크를 눌러 접속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언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언어를 설정한 뒤 메뉴 버튼을 눌러본다.

 

다음 화면에서 코레가 징기스칸의 모든 메뉴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주문은 원하는 메뉴를 눌러 카트에 담고

카트에 담긴 메뉴를 확인한 뒤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주문 내역에서 지금까지 주문한 목록도 확인할 수 있고

이상이 없으면 식사 종료 버튼을 누르고 카운터에서 계산하면 된다.

 

먼저 징기스칸 메뉴에는 여러 가지 양고기와 홋카이도 소시지

그리고 수량한정 메뉴로 프렌치 랙처럼 생긴 고기와 소고기 육회가 보인다.

대표적인 메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징기스칸]

리시리 다시마조림 징기스칸 - 1,400엔 (인기 No.1)

파소금 징기스칸 - 1,250엔 (인기 No.2) 

무즙소스 징기스칸 - 1,250엔 (인기 No.3)

허브솔트 징기스칸 - 1,250엔 (인기 No.4)

생양고기 목살 징기스칸 - 1,100엔 (인기 No.5)

 

다음은 부채라고 적혀있는 사이드 채소 메뉴이다.

삿포로 징기스칸은 양고기와 함께 양파를 구워 먹는데

양파가 원래는 공짜였으나 최근 재료값 인상으로 인해

기본 양파도 220엔? 330엔? 의 금액이 나온다고 안내해 주셨다.

대표적인 채소 메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부채(채소메뉴)]

야채 모음 - 700엔

양파샐러드 - 600엔

밥 / 추가 양파 - 220엔

구운 마늘 - 300엔

김 - 200엔

김치 - 420엔

징기스칸 카레라이스 - 550엔

라멘 - 480엔

 

고기를 먹고 난 뒤에 아이스크림은 국룰인데

코레가 징기스칸에서는 바닐라, 초콜릿, 말차 아이스크림을

각각 400엔에 즐길 수 있다.

 

고기를 먹는데 술이 빠질 수 없다.

추천 음료와 와인도 한번 확인해 본다.

 

달달한 추하이도 판매하고 있다.

추하이는 모두 418엔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술을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괜찮을 것 같다.

 

제대로 된 하이볼도 판매하고 있다.

하이볼은 모두 528엔이며

크기가 큰 메가 하이볼만 660엔이다.

 

삿포로 하면 빠질 수 없는 맥주들도 있는데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부터 에비스 블랙까지 있으니

원하는 맥주를 골라 마셔보도록 하자.

 

발리킹이라는 브랜드의 술도 판매하는 듯한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그냥 넘겨본다.

 

홋카이도의 사케도 판매한다.

정말 다양한 홋카이도산 사케가 있다.

잔술로 판매하는 듯한데 가격은 모두 528엔이다.

여행을 할 때 그 지역 혹은 그 나라의 전통술은 마셔보는 게 좋은 듯하다.

 

홋카이도산 사케 이외에도 홋카이도산 사워도 있다.

멜론으로 유명한 홋카이도에서 유바리 멜론 사워는 꼭 마셔보자.

정말 달콤해서 술인지 음료인지 모르게 꿀떡꿀떡 넘어간다.

가격은 모두 528엔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본 소추도 판매하고 있다.

고구마, 보리로 만든 소추를 판매하는데

가격은 모두 495엔이며 큰 잔에 얼음과 함께 제공된다.

 

위스키도 판매하고 있는데 자물쇠라고 번역된 것은 언더락이다.

얼음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언더락을

물에 타서 먹고 싶다면 물 분할을 주문하면 된다.

 

특이하게도 한국 술을 판매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한국 술이 양주가 될 터이니 가격은 상당하다.

소주 한 병에 1,078엔으로 한화 약 만원 정도이다.

막걸리도 잔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528엔이다.

 

정말 다양한 메뉴를 구경하고 고기와 술을 주문해 본다.

고기는 일단 인기 No.1 메뉴인 리시리 다시마조림 징기스칸으로

술은 하이볼과 유바리 멜론 사워를 한잔씩 주문했다.

 

728x90

 

일본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코레가 징기스칸 맛

주문한 고기가 나오기 전 술이 먼저 나왔다.

하이볼은 역시 현지 하이볼이 최고다.

기분 탓이 아니라 맛과 향이 전부 다르다.

이번 삿포로 여행에서 유바리 멜론 사워에 푹 빠진 짝꿍은

지금도 유바리 멜론 사워를 찾을 정도로 달달구리한 게 정말 매력적인 술이다.

 

일본 식당에서는 자릿세 개념으로 일정 금액을 받고

기본 안주를 제공하는데 이걸 오토오시라고 한다.

코레가 징기스칸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인 만큼

오토오시도 정말 한국적으로 김과 김치를 내어준다.

한국에서는 잘 안 먹는 반찬들인데 양고기와 은근히 잘 어울려서

한입 한입 먹다 보니 다 먹고 없어져 버렸다.

 

그리고 등장한 첫 번째 징기스칸인 다시마절임 징기스칸이다.

고기를 정성스레 화로 위에 올려본다.

가운데 있는 하얀 것은 지방으로 기름기를 제공하기 위해 올려지는데

건들면 연기가 많이 나므로 건들지 말고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좋다.

 

오 너무 맛있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다 보니 

어느새 고기 한 접시를 다 먹었다.

그다음으로는 인기 No.2인 파소금 징기스칸이다.

정성스레 화로 위에 올려 구워본다.

 

파소금 징기스칸은 고기와 파소금을 함께 먹는데

짭짭하면서 파의 향기가 양고기의 맛을 제대로 살려준다.

은근 중독되는 맛이다.

한국적인 맛이면서도 삿포로의 맛이 느껴진다.

 

맛있는 고기를 먹다 보니 술도 쭉쭉 들어간다.

취할 새도 없이 이번에는 일본 소추를 주문해 본다.

고구마 소추도 맛있지만 보리 소추도 매력적이다.

 

이제 예열은 끝났다.

이번에는  인기 No.3인 무즙소스 징기스칸과

인기 No.5 생양고기 목살 징기스칸을 함께 주문했다.

 

경건하게 화로 위에서 구워지는 고기를 기다리는 동안

무즙 소스를 휘적거리며 소스를 만들어본다.

그리고 구워진 달달한 양파 한입으로 입을 개운하게 해 본다.

무즙 소스는 간장 양념에 무즙을 넣어 만든 소스인데

무의 시원한 맛이 느껴지면서도 간장의 짭짤한 맛이 느껴져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무즙 소스 징기스칸이 1순위라고 생각한다.

 

총평

삿포로를 대표하는 음식 징기스칸을

삿포로 현지에서 맛보니 정말 맛있었다.

삿포로 여행의 최후의 만찬으로 선정하길 정말 잘했다.

한국에서는 정말 비싼 양고기이지만 삿포로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고기를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코레가 징기스칸은 맛있는 식당일 뿐 만 아니라 

위생과 청결 그리고 서비스가 뛰어난 식당이라 생각한다.

주방 앞 카운터 석에서 먹다 보니 직원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보였는데

그릇, 식기 등을 세심하게 하나하나 깔끔하게 닦는 모습을 보며

이 식당이 위생과 청결에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한국어를 스스로 공부하며 한국인 손님들에게 친절히 대하는

사장님의 모습 또한 한국인 관광객으로서 감동적인 부분이었다.

계산을 하며 "한국어 정말 잘하세요"라는 우리의 칭찬에

"오 아니에요. 아직 멀었어요"라는 사장님의 답변은

잠시 사장님의 국적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었다.

언제 들어갈지 몰라 밖에서 몇 시간 기다려야만 하는

여러 유명한 징기스칸 가게를 방문하기보다

맛있고 친절하며 예약이 가능한 코레가 징기스칸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총평 ❤️❤️❤️❤️❤️

재방문 의사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