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와규는 가장 대표적인 요리가 아닐까 싶다.
삿포로 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방문하고 싶었던
와규 야키니쿠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를 다녀온 지
이제 일주일이 되었지만 그 맛을 잊기 전에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홋카이도 삿포로 와규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 위치 및 영업시간
삿포로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는 삿포로의 중심가인
스스키노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삿포로의 대표 장소인 니카상을 등지고 길 건너편 골목에 있는 곳이며
주변에 츠바메라는 이름을 가진 야키니쿠 가게가 있는데
그곳은 이 가게와는 무관한 곳이므로 방문에 유의하도록 하자.
삿포로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의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이며 수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마지막 주문은 마감 30분 전인 10시 30분이며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마지막 주문을 받는다.
야키니쿠 츠바메는 삿포로 카투미 빌딩 3층에 있는데
고기를 파는 가게가 3층에 있다는 게 조금 낯설다.
3층으로 올라가면 야키니쿠 츠바메 앞에
이런 대기 장소가 있어서 워크인으로 방문했거나
혹은 예약시간보다 빨리 왔을 경우 기다릴 수 있다.
홋카이도 삿포로 와규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 예약 방법
나와 짝꿍은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삿포로를 여행하였고
야키니쿠 츠바메는 무조건 방문하고 싶었던 가게였다.
일본은 예약 문화가 워낙 발달해 있어서
대부분의 식당들을 예약 없이 방문하기란 어렵다.
나와 짝꿍도 방문 3주 전에 일본의 식당 예약 홈페이지인
핫페퍼(hot pepper)를 통해 예약을 하였는데
이미 1월은 예약이 대부분 마감되어 있었고
겨우 여행 첫날 22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에게 시간은 매우 소중하기 때문에
예약 취소의 행운을 기대하며 워크인으로 방문하기보다
반드시 예약을 하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야키니쿠 츠바메를 예약하는 방법으로는
핫페퍼에 가입 후 예약하기와 가입 없이 구글에서 예약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핫페퍼로 예약을 하는 것인데
핫페퍼 가입 유무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삿포로의 다른 식당도 예약을 하기 위해
불편하지만 핫페퍼를 가입하고 식당을 예약하였다.
먼저 핫페퍼에 가입 후 로그인을 한 뒤에
야키니쿠 츠바메 예약을 하는 화면이다.
방문 예정 인원수를 입력하면 달력에 예약 가능한 날짜가 나온다.
날짜를 클릭하면 예약 가능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스를 입력할 수 있는데
자리만 예약 혹은 타베호다이 즉, 무한리필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예약 입력 화면으로 진행하기를 선택하면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을 입력하는 화면이 나온다.
이름은 반드시 일본어 가타카나와 히라가나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가상의 일본 이름을 사용하거나
혹은 자신의 이름을 미리 가타카나/히라가나로 번역하여 입력하면 된다.
전화번호는 반드시 일본에서 사용 가능한 전화번호를 남겨야 한다.
간혹 식당에서 예약자에게 전화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때 일본에서 사용 가능한 번호가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없다면 호텔 전화번호를 남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구글 지도에서 야키니쿠 츠바메를 검색한 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핫페퍼로 자동 연결된다.
그러면 핫페퍼와 동일한 방법으로 각 정보란을 빠짐없이 입력하고
예약하기를 선택하면 예약이 이루어진다.
현재 1월은 모든 예약이 완료되었고 2월도 예약 가능한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방문을 원한다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야키니쿠 츠바메의 좋은 점은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카카오톡으로 문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카카오톡에서 야키니쿠 츠바메 식당 공식명을 검색하고
친구를 추가하여 대화를 걸면 된다.
일본어로 말은 못하지만 번역기가 있으니깐 걱정하지 말자.
22시 예약이 너무 늦어서 20시로 변경할 수 있냐고 물었고
22시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혹시라도 취소분이 나와 20시로 변경할 수 있다면 부탁한다는
메세지를 마지막으로 남겼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삿포로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로
들어가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홋카이도 삿포로 와규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 내부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서 예약한 다소루 입니다라고 말하자
직원이 미리 세팅된 자리로 안내를 해주었다.
저녁 늦게 방문해서인지 가게는 한산한 편이었고
우리 자리는 카운터 석에 마련되어 있었다.
카운터 석의 자리는 넓은 편은 아니지만
고기 석쇠와 양념 소스, 그릇 등이 모두 있었고
뭔가 전형적인 일본 식당의 아늑함을 느낄 수 있었다.
홋카이도 삿포로 와규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 메뉴 및 가격
삿포로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유명한 맛집이기 때문에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
직원분 중에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분도 계셨다.
나와 짝꿍은 일본어로 주문을 했지만
한국어 메뉴판을 주셔서 아주 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야키니쿠 츠바메에는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역시 대표 메뉴는 와규이고 이외에도 호르몬과
돼지고기, 닭고기, 반찬, 식사류 등을 주문할 수 있다.
그리고 여느 삿포로 식당들처럼 노미호다이를 운영하는데
술을 좋아하고 많이 먹고 싶다면 신청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나와 짝꿍은 야키니쿠 츠바메의 대표 메뉴인 츠바메 모둠과 함께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와 하이볼 한잔을 주문했다.
홋카이도 삿포로 와규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 맛
잠시 후 숯불과 함께 주문한 술이 나온다.
이제 슬슬 먹을 준비를 하기 위해 소스를 채워 본다.
왼쪽부터 타레소스, 마늘, 와사비 그리고 소금이다.
소스는 모두 즐겨보는 것이 좋다.
드디어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츠바메 모둠이다.
츠바메 모둠은 특상급 채끝살, 갈빗살, 살치살과
상급 우둔살, 안창살 그리고 야채가 나온다.
모든 메뉴에는 이름표가 붙어 있어서
어느 부위를 먹는지 알 수 있어 좋다.
선홍빛의 살과 하얀 지방이 고루 퍼져 있는
와규의 자태가 너무나 아름답다.
자 그럼 이제 하나씩 고기를 올려보도록 한다.
기름기가 적은 부위인 왼쪽 하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먹어보기로 하였다.
처음 올린 부위는 상적신(上赤身)이라고 적힌 와규 상급 우둔살이다.
소고기이다 보니 오래 익히지 않고 색깔이 살짝 변했을 때 한점 먹어본다.
분명 입안에 넣었는데 사라져 버린다.
버터가 녹듯이 입안에서 녹아 버린다.
너무 맛있다. 소고기에 대한 차원이 문이 열려 버렸다.
굽는 소리와 매장의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조화롭다.
우둔살을 순식간에 흡입한 뒤 바로 다음 부위로 넘어간다.
다음 부위는 カルビ라고 적혀 있는 갈빗살이다.
갈빗살답게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역시나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난다.
우둔살과 갈빗살을 먹는 동안 술도 호로록 마신다.
고기도 술도 너무 맛있어서 계속 들어간다.
이번에 주문한 술은 치타 위스키로 만든 치타 하이볼과
삿포로의 명물 유바리 메론을 담은 유바리 메론 사와이다.
치타 하이볼도 깔끔하니 맛있었지만
유바리 메론 사와는 달달하니 과일 주스를 마시는 듯 달콤했다.
이제 숯불에 야채와 함께 ハラミ라는 안창살을 올린다.
안창살은 정말 꼬들꼬들하고 담백하고 고소하다.
짝꿍과 입에 넣자마자 감탄사를 연발했다.
츠바메 모둠 중에서 우리가 뽑은 1등 부위이다.
야채도 모두 맛있었지만 특히 가지구이가 맛있었다.
가지는 처음 구워 먹어보는 듯한데
가지가 가진 물이 입 안에서 터지듯 흘러나오며
입안에 단 맛을 퍼뜨리는 동시에 부드러워진 식감이
입 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줘서 좋다.
다음은 ザブトン이라고 적혀 있는 살치살이다.
살치살은 기름기가 있어서인지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식감이라고 할 것도 없이 입안에서 녹아 사라져 버린다.
츠바메 모둠의 마지막 고기로 サーロイン이라고 적혀 있는
채끝살을 올려 구워 본다.
이번에는 단호박과 함께 구워 보았다.
채끝살의 살짝 느끼함을 단호박으로 잡아본다.
물론 하이볼도 한잔 곁들이니 더할 나위 없다.
이렇게 츠바메 모둠을 모두 먹었는데 살짝 아쉽다.
그 아쉬움을 느낄 무렵 직원이 라스트 오더를 받는다.
그 아쉬움의 원인은 바로 タン이라고 적힌 소 혀를
아직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소 혀를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일본에서는 소 혀를 즐겨 먹기 때문에
야키니쿠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이다.
배가 조금 부르지만 소 혀를 빠르게 구워본다.
소 혀는 고소한 맛을 자랑하지만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더부룩함과 느끼함을 느낄 수도 있으니 적당히 먹도록 하자.
삿포로 맛집 야키니쿠 츠바메에서 고기와 술을 배 터지게 먹었다.
약 한 시간 정도의 식사를 마치고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선다.
총평
홋카이도 삿포로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꼭 방문하고 싶은 가게인 야키니쿠 츠바메는
나와 짝꿍의 소고기에 대한 차원의 문을 열어주었다.
지금껏 먹었던 소고기는 고기가 아니라고 느껴졌다.
계산을 마치고 나가는 문 앞에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던 사장님과 친절하게 응대하던 직원들의 서비스
그리고 부드럽고 맛있는 소고기와 술까지 즐기며
홋카이도 여행의 첫날을 아주 만족스럽게 마무리했다.
수준 높은 와규의 다양한 부위와 소 혀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13만원대 가격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놀라웠다.
다만 2인이서도 충분했던 츠바메 모둠에
욕심을 부려 소 혀까지 먹는 바람에
다음날까지도 속이 편하지 않았지만 후회는 없다.
총평 ❤️❤️❤️❤️❤️
재방문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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