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과 끝은 공항이다.
그래서 공항에서 여행을 끝내기 직전까지
쇼핑과 맛집 방문은 계속되어야 한다.
국내선과 국제선이 가까이 붙어 있는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는 맛집들이 정말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일본을 대표하는 새우 라멘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일본 삿포로 새우 라멘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 신치토세공항점 위치
삿포로 라멘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은
이전에 한번 소개했던 라멘 맛집 라멘 신겐 근처에 본점이 있다.
라멘 신겐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2024.02.05 - [맛집/해외 맛집] - 일본 삿포로 맛집 : 볶음밥이 정말 맛있는 삿포로 라멘 맛집 라멘 신겐 후기
오늘 소개할 신치토세 공항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은
신치토세 공항 국내선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입국이든 귀국이든 이 길을 반드시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입국하자마자 찾기에도 좋고 귀국길에 찾기도 좋은 맛집이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국내선 3층에는
홋카이도 라멘 거리가 있는데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라멘 맛집들이 여러 개 있다.
오늘 소개할 에비소바 이치겐을 비롯하여
삿포로에 라멘 명물인 유키아카리, 라멘 소라 등
다양한 홋카이도 대표 라멘 맛집들이 있어
어디를 방문해도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
일본 삿포로 새우 라멘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 신치토세공항점 영업시간 및 대기 방법
인천행 비행기의 스케줄이 갑작스레 변경되는 바람에
짝꿍과 나는 공항에 이른 아침 도착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오도리 공원에서 공항 리무진을 타고
8시 10분 즈음에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체크인까지 약 3시간이 남아 우리는 에비소바 이치겐으로 향했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을 하는데
나와 짝꿍이 오전 8시 반 즈음 에비소바 이치겐 앞에 도착했을 때
매장 불은 꺼져있었고 매장 안과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안에서는 육수 끓이는 냄새만 진동할 뿐이었다.
그래서 나와 짝꿍은 가게 앞에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나와 짝꿍이 가게 앞에 줄을 서고 기다리기 시작하자
그 뒤로 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아직 오픈 2~30분 전임에도 불구하고 줄은 점점 길어졌다.
❗여기서 잠깐❗
만약 12시경 대한민국행 비행기를 타게 된다면
9시 전에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해 에비소바 이치겐 오픈런을 하길 바란다.
시간에 쫓겨가며 제대로 식사를 못하기보다는
여유롭게 신치토세 공항에서 아침 식사를 즐기고
쇼핑도 하는 편이 낫다.
에비소바 이치겐 앞에서 줄 서있다가 비행기 시간에 쫓겨
돌아가는 한국인 관광객 여럿 보았다.
또한 여유롭게 체크인하고 국제선 들어가서 식사해야지 라는 생각은
접어두는 편이 좋을 듯하다.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에는 딱히 먹을 식당도 없을 뿐 만 아니라
맛집은 국내선에 있기 때문에 국내선에서 식사하고 수속을 밟길 추천한다.
잊지 말자. 신치토세 공항에서의 식사는 국내선이다.
일본 삿포로 새우 라멘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 신치토세공항점 메뉴 및 가격
에비소바 이치겐의 오픈을 기다리며 이런저런 안내를 확인한다.
가게 앞에 줄 서 있으면 직원이 안내를 도와준다는 내용과
일반적으로 두꺼운 면이 제공되지만 원하면 얇은 면으로 바꿀 수 있다는 안내
그리고 일본 주먹밥인 오니기리와 교자도 있다는 내용이다.
삿포로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의 라멘은
새우를 푹 우려 만든 새우 육수 베이스의 라멘을 판매하는데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미소라멘(된장라멘), 시오라멘(소금라멘), 소유라멘(간장라멘)이다.
라멘은 모두 900엔이고 곱빼기는 120엔의 추가 요금이 있다.
미소, 시오, 소유 라멘을 선택하고 나면
국물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두 종류가 있다.
먼저 そのまま(원래의 맛)는 새우의 풍미를 살린 국물과
새우와 돼지뼈를 우려 깊은 맛이 나는 おじわい(깊은 맛)가 있다.
여기까지 선택하고 나면 라멘 주문은 완료가 된다.
라멘 이외에 메뉴들은 다음과 같다.
[밥]
새우 주먹밥/밥 - 170엔
밥 적은 양 - 120엔
[반찬]
챠슈(3장) - 200엔
교자(6개) - 380엔
삶은 계란 - 120엔
[음료]
삿포로 클래식 - 머그(440엔)/글라스(390엔)
우롱차/오렌지주스/콜라 - 170엔
일본 삿포로 새우 라멘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 신치토세공항점 내부
신치토세공항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오픈 시간이 다 되어간다.
직원들이 출근을 하고 드디어 매장에 불이 켜진다.
오픈 시간인 9시가 되자 직원이 차례대로 자리로 안내해 준다.
매장은 큰 편은 아니지만 자리가 굉장히 많은 편이다.
주방 앞에 카운터 석도 있고 테이블 석이 두 개
그리고 긴 테이블 석이 여러 개 있는데
일행끼리 한 줄로 앉아도 되고 마주 보고 앉을 수도 있다.
공항에 있는 식당이다 보니 대부분 캐리어를 갖고 온다.
에비소바 이치겐 신치토세 공항점에서 캐리어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차례대로 줄을 세워 놓으면 된다.
매장에 들어서며 캐리어를 줄 세워 놓고 안내받은 자리로 이동한다.
자리에 앉으니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 마늘양념장
시치미 그리고 물 컵이 준비되어 있다.
알레르기 유발식품에 관한 안내문도 있다.
잠시 후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주문을 받기 시작한다.
나와 짝꿍은 깊은 맛 육수의 미소라멘, 시오라멘을 주문했다.
일본 삿포로 새우 라멘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 신치토세공항점 맛
잠시 후 주문한 라멘이 나왔다.
먼저 에비미소라멘이다.
국물의 색은 미소라멘과 유사하지만
담백한 새우의 깊은 향이 코를 자극한다.
국물을 한 입 떠먹어보니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라멘의 맛이다.
새우를 얼마나 우려냈는지 정말 깊은 맛이 느껴진다.
사람들이 에비소바 이치겐의 라멘 맛을 흔히들
고급진 새우탕면이라고 하던데 무슨 말인지 이해는 되나
비교가 절대 불가한 전혀 다른 차원의 깊은 맛과 향이다.
그다음으로는 에비시오라멘이다.
확실히 미소라멘보다는 연한 국물이 특징이다.
시오 라멘의 국물 역시 깊은 새우 맛이 좋지만
확실히 미소라멘보다는 깊이가 덜한 편이다.
하지만 새우의 향은 미소라멘과 동일하게 진하다.
에비소바 이치겐의 면발은 기본으로 두꺼운 면발로 제공되는데
평소에 라멘집에서 접하는 두께의 면발이다.
얇은 면도 선택할 수 있는데 아마 국수 면발 두께이지 않을까 싶다.
찰진 면발이라 후루룩 먹기에 좋다.
면발에는 새우 육수가 잘 베어 들어 있어
국물을 먹지 않아도 새우의 깊은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다.
에비소바 이치겐 라멘 안에는 달걀이 하나 들어있는데
기가 막히게 반숙으로 삶은 달걀이 있다.
같은 달걀이지만 일본의 달걀은 비린내도 나지 않고
더 담백한 맛이 나는 듯하다.
라멘을 절반 정도 먹었을 때
마늘 양념장과 시치미를 넣어 본다.
깊었던 국물의 양념 한 숟갈을 넣으니 더 풍미가 깊어진다.
정말 완벽한 새우향의 라멘이었다.
총평
삿포로 여행에서 많은 맛집들을 돌아다녔지만
한국으로 떠나는 날까지도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었다.
신치토세 공항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은
나와 짝꿍의 그런 욕구를 200% 채워주는 맛집이었다.
다른 라멘집과는 다른 깊은 새우향과 맛은 에비소바 이치겐을
단연 삿포로 최고의 라멘집 중 하나로 꼽을만한 이유가 된다.
신치토세 공항 라멘 거리에 있는 많은 라멘 식당들 중에서
유일하게 에비소바 이치겐에만 긴 대기 줄이 있었다.
현지인뿐 만 아니라 많은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에비소바 이치겐이 그리워 한국에서 새우탕면을 사 먹었다가는
큰 후회와 실망을 하며 또 삿포로에 가고 싶어질 듯하다.
일본 편의점에서 에비소바 이치겐의 컵라면을 판매한다고 하니
궁금하다면 구매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총평 ❤️❤️❤️❤️❤️
재방문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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