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라는 언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많다.
영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창작물을 만들어 내게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주제 중심 수업은 영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코로나19로 개인주의가 더 만연해지고 온라인 세상에만 갖혀있는 청소년들에게
주제 중심 프로젝트를 통한 협업과 융합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다.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UN에서는 2015년 '환경,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더 나은 개인, 사회, 세계를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해야할 17가지의 목표를 정했다.
이제 우리는 2030년까지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에서 벗어나 개인, 사회, 세계 속의 문제를 바라보고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를 위해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이다.
영어를 도구로 학생들에게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가르치고 알아가게 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가게 함으로써
우리는 미래시민을 길러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제 중심 수업 : SDGs-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수업(들어가기)' 에서는
첫 시간 학생들에게 지속 가능한 개발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첫 발을 내딛는 수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Discover and prioritise the Global Goals
학생들이 나를 벗어나 지역 사회와 세계에 눈을 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보통 학생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와 같이
우리가 뉴스를 통해 혹은 직접 겪고 있는 문제들을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발표를 통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므로 다양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엉뚱한 답변에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자.
공유가 모두 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언급해 준다.
"UN에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개인, 사회, 세계의 다양한 문제 중에서 17가지를 중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목표를 정했고 그중에 하나는 '빈곤없는 세상'이다. 그러면 또 다른 목표는 어떤게 있을까?"
학생들이 자신이 생각한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통해 생각해 본 여러 목표를 언급하게 될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역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에게 UN에서 정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인 17가지 목표를 제시해주고 자신의 것과 비교해보게 한다.
그리고 각각의 목표와 목적을 알려주고 이를 올바르게 연결하게 해보며
지속 가능한 개발의 17가지 목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준다.
연결이 모두 끝나면 이제 짝 혹은 모둠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개발의 17가지 목표 중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정하게 해본다. 그리고 이 중에서 하나의 목표를 선정하도록 한다.
이 때, 예시 문장을 주어 영어로 발표 혹은 작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짝 혹은 모둠별 토론이 끝나면 토론을 학급 전체로 확장시켜 보자.
그리고 학급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정하게 해보자.
토론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지속 가능한 개발의 17가지 목표 중에서 2가지 이상의 목표를 연결하도록 해본다.
'성차별을 하지 않음으로써(Goal 5) 정의로운 사회(Goal 16)를 만들어야 한다. ' 와 같이
여러가지 목표를 연결하게 함으로써 사회의 문제가 단순한 문제가 아닌
서로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할 수 있다.
Global Goal Icon
17가지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 이것을 학생들에 뇌리에 강하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자신의 Global Goal Icon을 만들게 한다.
픽토그램의 측면에서 미술 교과와 연계하여 수업해도 좋다.
먼저 학생들이 Icon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좋은 아이콘이란 어떤 아이콘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2020 도쿄 올림픽" 개최식의 픽토그램 영상을 보여줘도 좋다.
학생들의 좋은 아이콘에 대한 여러가지 답변을 들어보고 한줄로 정리해주자.
"좋은 아이콘은 간단명료하고 직관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고
매력적이면서도 기억에 잘 남아야해"
좋은 아이콘에 대한 정리가 끝났다면 지속 가능한 개발의 17가지 목표 중
원하는 3가지 목표에 대한 아이콘을 디자인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그린 아이콘은 사진을 찍어 모아두었다가 퀴즈로 활용해도 좋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퀴즈의 문제로 활용되고 서로 아이디어를 비교할 수 있어 학생들은 좋아한다.
학생들의 아이콘 디자인이 모두 끝나면 UN에서 만든 디자인과 자신의 것을 비교하도록 한다.
자신의 것과 비슷한 디자인을 보며 신기해하고 조금 다른 부분에서 더 큰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17가지 목표와 이를 위한 디자인까지 모두 알아보았다면
이제 자신들이 가정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각각의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게 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17가지 목표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실천 가능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말하기 예시 문장을 알려주고
이를 활용하여 학급 친구들과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면 유익한 영어 수업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주제 중심 수업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첫번째 수업을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