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 있다.
너무 맛있어서 사람이 많지만
더 많아지지 않았으면 하는 맛집이 있다.
경기도 파주가 고향인 나에게도 그런 파주 맛집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인 파주 능골 매운탕은 98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파주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매운탕 맛집이지
22년 10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테이 맛집으로 알려지며
안 그래도 많았던 손님이 더욱 많아졌다.
오늘은 파주에서 원래 유명했고 오랜 역사를 지닌 매운탕 맛집
파주 능골 매운탕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파주 맛집 능골 매운탕 위치 및 주차
파주 맛집 능골 매운탕은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삼릉로 45에 있다.
공릉, 순릉, 영릉의 세 조선 왕릉이 있는 삼릉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연수원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는 아주 오랜 맛집이다.
파주 맛집 능골 매운탕은 본관과 별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별관이고 오른쪽에 간판이 있는 곳이 본관이다.
파주 맛집 능골 매운탕의 주차장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하지만 이 넓은 주차장도 차들로 꽉 들어찬다는 게 문제다.
빈자리가 보이면 얼른 주차를 하도록 하자.
그럼 이제 능골 매운탕으로 들어가 본다.
파주 맛집 능골 매운탕 영업 시간 및 예약 방법
능골 매운탕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으며
마지막 주문은 조리 시간으로 인해 7시까지이다.
전참시에서 테이의 닭볶음탕 맛집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닭볶음탕을 먹으러 오는데
아쉽게도 닭볶음탕은 현장에서 주문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예약을 해야 하는데 오픈 시간보다 두 시간 빠른
오전 9시부터 예약을 받기 때문에 전화로 예약을 하면 된다.
매운탕은 따로 예약을 할 필요는 없다.
주문하면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음식이 나온다.
하지만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식당에 도착하면 본관으로 들어와서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이름, 연락처, 인원을 얘기하면 전화 안내가 가고
식당으로 입장하면 된다.
나는 새해를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오픈 시간이 조금 넘은 시각에 방문하였고
운 좋게도 웨이팅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때도 착석 가능한 자리는 거의 없었다.
웨이팅이 싫다면 오픈런을 추천한다.
파주 맛집 능골 매운탕 메뉴 및 가격
파주 맛집 능골 매운탕은 그 이름답게 매운탕이 대표 메뉴이다.
매운탕은 빠가, 잡어(빠가+메기), 메기 매운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제비는 기본 사리로 제공되지만 수제비를 추가로 넣을 것을 추천한다.
왜냐면 수제비가 너무 맛있다. 쫀득쫀득하기 때문에 무조건 추가해야 한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참게를 넣어도 되고 미나리를 추가할 수도 있다.
라면, 국수, 공기밥도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자.
와사비 소스는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으므로 필요한 경우 요청하면 된다.
닭볶음탕은 아까도 얘기했다시피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닭볶음탕에도 수제비가 기본 사리로 제공되며
하이라이트인 볶음밥은 2인 이상만 주문이 가능하므로 참고하자.
하지만 능골 매운탕의 대표 메뉴는 역시 민물 매운탕이다.
이날은 5명이서 능골 매운탕을 방문하였는데
메기 매운탕 소자 하나, 중자 하나 그리고 각각 수제비를 추가로 주문했다.
파주 맛집 능골 매운탕 내부
능골 매운탕의 본관 내부는 입식 테이블로 되어 있으며
신발을 벗고 앉아야 하는 구조이다.
내부에는 많은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별관은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좌식 테이블이 있으며 널찍하다고 한다.
야외에도 자리가 있다고 하는데 날이 좋을 때는 야외에서 먹는 것도
아주 분위기 있고 좋을 것 같다.
4인 이하일 때는 한 테이블을 써도 되지만
5인부터는 한 테이블에 의자를 더해 앉거나
두 테이블을 써야 한다.
우리는 5인이었는데 친절한 다른 손님분들께서
감사하게도 자리를 바꿔주셔서 두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능골 매운탕 본관 내부에는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사람들의 후기와 방명록으로 가득 차 있다.
하나하나 읽는 것도 아주 재미있다.
파주 맛집 능골 매운탕 맛
파주 맛집 능골 매운탕의 기본반찬은 아주 간단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 넘게 능골 매운탕을 다녔는데
그때 그 반찬 구성과 똑같다.
김치, 어묵볶음, 미역줄기볶음 그리고 동치미가 끝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반찬을 집어 먹으며 위를 쪼아 본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 같은데 메기 매운탕이 나온다.
깊은 솥에 담긴 매운탕을 보니 군침이 절로 돈다.
이미 끓고 있지만 자리에서 또 한 번 끓여준다.
그리고 위에 올려진 미나리의 풀이 좀 죽으면
미나리부터 먹기 시작하면 된다.
아삭아삭한 미나리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미나리를 어느 정도 건져 먹고 나면
이제 수제비를 공략할 시간이다.
수제비를 푹 익혀 양념이 베어 들었을 때 즈음 공략한다.
쫄깃쫄깃한 수제비의 식감을 느껴 본다.
매운탕은 이름 그대로 맵다.
하지만 기분 나쁘거나 힘든 그런 매움이 아니라
땀이 송골송골 날 정도의 기분 좋은 매움이다.
너무 맵다고 느껴질 때는 기본반찬으로 매움을 달래 본다.
마지막으로 메기를 맛본다.
한참을 끓였지만 살이 부서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
아주 탱글탱글하다.
살을 분리해 보니 하얗고 뽀얀 속살이 드러난다.
맛은 쫄깃쫄깃, 탱글탱글하면서 고소하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뼈가 많지 않기 때문에 먹기 좋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나는 공깃밥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생선까지 다 맛보고 난 후 거의 누른 국물과 함께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면서 식사를 마무리하는 느낌이 든다.
취향에 따라 라면이나 국수를 넣어 먹는 것도 좋겠지만
이럴 때는 국물을 남겨놔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너무 맛있어서 다 퍼먹다가 국수를 못 넣을 수 있다.
총평
수제비는 여전히 쫄깃했고 국물은 여전히 얼큰했다.
오랜 단골집을 다니다 보면 가끔 맛이 변하거나
서비스가 안 좋아지는 식당들이 있지만
능골 매운탕은 그 자리에서 그때 그 맛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미 유명하지만 더 유명해져서 아쉽지만
앞으로도 그 맛과 멋을 유지하며 오래 영업을 했으면 좋겠다.
총평 ❤️❤️❤️❤️❤️
재방문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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