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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여행 : 6박 7일 다낭-후에-호이안 여행 후기 4탄(후에 일일 투어 / 다낭 맛집 안토이 / 골든 로터스 오리엔탈 오가닉 스파)

다소루 2023. 9.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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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과 함께한 6박 7일간의 베트남 다낭 여행기 4탄
오늘은 다낭을 벗어나서 베트남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후에로 떠나보고자 한다.
짧은 다낭 여행이었다면 고려하지 않았을 텐데
6박 7일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고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그곳의 박물관을 꼭 가보고자 하는 나에게
후에는 한 번쯤 방문하고픈 장소였다.
짝꿍이 흔쾌히 동의를 해주었고
다낭에서 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기에
일일 투어를 신청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함정이었다.)
 

베트남 다낭 여행 넷째 날 일정

다낭에서의 4일 차 일정이다.
어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오늘 긴(?) 여정을 떠날 힘이 난다.
빨리 더워지는 다낭 날씨 때문에 후에로의 출발을
아침 일찍으로 잡아보았다.
 

베트남 다낭 신라 모노그램 조식

오늘도 역시 조식은 쌀국수로 시작을 해본다.
오늘의 메인은 마파두부 덮밥이다.
어제 먹었던 오징어 덮밥보다는 훨씬 좋았다.
나와 짝꿍이 베트남 다낭 신라 모노그램의 최고로 뽑은 디저트
레밍턴 케이크도 먹었다.
커피와 먹으면 정말 최고의 궁합이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떠날 채비를 한다.
 

다낭 신라 모노그램 로비에 있는 모노그램 곰돌이와
인증샷도 찍어본다.
농을 쓴 곰돌이가 정말 귀여웠다.
서울 신라에서는 곰돌이 키링 등을 굿즈로 파는데
신라 모노그램은 저 농을 착용한 곰돌이 굿즈를 팔지 않는다.
저거 팔면 대박 날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 후에 일일 투어

나와 짝꿍은 베트남 후에 투어를 위해
마이 리얼 트립에서 12시간 렌트 투어를 예약했다.
코스는 다낭에서 출발하여 베트남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하이반 패스를 지나 후에에 도착하여 후에 왕궁, 티엔무 사원,
카이딘 왕릉과 민망 왕릉을 보고 다시 다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금액은 13만 원 정도였고 나와 짝꿍 그리고 기사님만이 이동하기 때문에
쾌적하고 편하고 자유로웠다.
 
기사님과 호텔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뒤, 바로 출발을 했다.
기사님께 후에까지 얼마나 걸리냐 묻자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고 했다.
 

약 1시간 정도 달렸을까?
하이반 패스에 도착하였다.
날씨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날은 정말 뜨거웠지만 쨍쨍한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다낭이 한눈에 들어왔고 뻥 뚫려 속이 다 시원했다.
 
여기서 잠깐 쉬면서 사진을 찍고
아 이제 곧 후에에 도착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지도를 보는 그때!
이상함을 느꼈다. 오잉? 후에는 아직 한참 남았는데....
그때 깨달았다.
이 고개를 넘으면 후에이다. 하이반 고개는 다낭과 후에의 경계였다.
그래서 기사님은 후에까지 한 시간 반이라고 말한 거였다.
나와 짝꿍이 말한 후에는 후에 왕궁이 있는 후에 시내였는데
거기까지는 아직 두 시간이나 더 가야 했던 것이다.
 
휴.. 후에 관광을 생각하는 분들은 이 점을 꼭 유의하시길 바란다.
다낭에서 후에까지는 편도 두 시간 반~세 시간 정도 걸린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도착한 후에는 
다낭과는 정말 다른 느낌의 베트남이었다.
한국의 경주 같은 베트남 후에는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곳이었고
어쩌면 베트남다운 베트남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에 왕궁은 후에를 수도로 했던 베트남 최후의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궁터이다. 
1945년까지 왕조가 있었고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후에 왕궁은 해자와 함께 10km에 달하는 성벽이 둘러싸고 있어
정말 웅장하고 거대한 느낌을 주었다. 
언뜻 보면 중국의 자금성 느낌이 아주 많이 나기도 한다.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하다.
 

입장권을 구매한 뒤, 후에 왕궁으로 들어가는 오문 앞에서 사진을 찍어본다.
날이 정말 뜨거워서 익을 것 같았지만  사진을 열심히 담아보고자 노력한다.
 

후에 왕궁은 생각보다 넓었고 보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렸다.
나와 짝꿍은 입구에서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관람을 진행했다.
 

하늘이 정말 파란 날이었고
한시장에서 맞춘 파란색 아오자이를 입었더니
너무 이국적인 느낌의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후에를 방문할 때는 꼭 아오자이를 입고 가보자.
 

연꽃이 있는 작은 호수 위의 건물은 지금은 카페로 쓰이는 곳이다.
저기서 베트남 커피 혹은 맥주를 마실 수 있었지만
나와 짝꿍은 그냥 사진으로만 남겨본다.
 

너무 덥고 배고파서 이제 그만하고 싶을 때쯤
나타나는 포토스팟에서의 사진은 못 참는다.
베트남 느낌 물씬 풍기는 사진 몇 장 찍어보고 
역사 유물들도 구경하며 후에 왕궁 투어를 자체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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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점심을 먹으러 가본다.
후에는 분보후에라는 쌀국수의 본고장이다.
쌀국수의 곱창, 선지 등을 넣어 만든
살짝 매콤한 쌀국수이다.
분보후에를 후에에서 맛보기 위해 맛집을 찾았지만
맛집들은 모두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간 시간이었다.
그러다 구글 맵에서 찾은 식당으로 가자고 기사님께
말씀드렸지만 기사님은 우리를 이상한 곳에 내려주셨다.
하지만 너무 배고픈 나머지 그냥 들어가 본다.
메뉴판에 분보후에는 없지만 해줄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알고 보니 여기 분보후에 맛집이다.
역시 메뉴판에 없는 메뉴가 찐이다.
하지만 저 알 수 없는 풀이 고수였다는 것을
넣어서 먹어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넣었다 바로 빼버렸지만 이미 내 국물은 오염되었다.
 

우연히 만난 이 식당은 정말 맛집이었다.
스프링롤은 정말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맛이었다.
그냥 먹으면 분명 고기가 들어간 스프링롤인데
느억맘 소스에 찍으면 기가 막히게 김치 만두 맛이 난다.
너무 신기해서 그냥도 먹고 소스에 담가서 먹기도 했다.
망고 스무디와 바나나 스무디도 맛있었다.
역시 과일의 나라답다.
한껏 배부르게 먹었는데 만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사실 후에에서 후에 왕궁을 보고 나니 둘 다 지쳐버렸다.
그래서 그다음 코스부터는 후다다다닥 보고 나왔다.
기사님도 왜 이렇게 빨리 나왔지 라는 당황한 눈빛으로
우리를 맞이했다.
여기는 티엔무 사원인데 한국의 절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 말고는
별 다른 감흥은 없었다.
 


이곳은 응우옌 왕조 후기 1916년부터 1925년까지
베트남을 통치했던 카이딘 황제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무려 11년에 걸쳐 완성된 황제릉인데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서구식으로 지어졌다.

카이딘 황제는 생전에도 사치를 즐겨 지금까지도
베트남사람들이 싫어하는 황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무덤 내부의 장식들 하나하나가 정말 화려해서
아름답게 느껴지기보다는 죽어서도 사치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도 아주 후다다닥 보고 내려와서
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민망 왕릉으로 향한다.
 


민망 왕은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황제로
민망 왕릉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민망 왕릉 부지는 정말 컸고 주변의 호수를 만들어 놓아서 운치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현지 젊은이들이 많이 와서 컨셉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와 짝꿍은 정말 이제 걸을 힘조차 없었는데
오르락내리락 계단이 정말 많아서
천천히 걸어서 구경하다가 중간쯤에 발걸음을 돌렸다.
 

 

베트남 다낭 맛집 안토이

후에에서 정글 숲 사이의 고속도로를 달려 다낭까지 도착했다.
다낭에 오니 비가 왔었는지 아름다운 무지개가 떠 있다.
나와 짝꿍은 지친 몸을 이끌고 한시장 근처에 안토이로 갔다.
 

한국인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식당이라 그런지
손님들은 거의 전부 한국인이다.
직원들도 한국어를 조금 하지만 영어를 더 많이 쓴다.
나와 짝꿍은 일단 맥주와 함께 파인애플 볶음밥과
넴루이를 주문했다.
생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블랑 생맥주만 가능하다고 하여
타이거 맥주 중에서 크리스탈로 한번 시켜보았다.
 

와 이건 근데 진짜 맛있다.
한국에 왜 안들어오나 싶었다.
깔끔한 라거인데 진짜 너무 깔끔해서
한 캔 빨리 흡입하고 또 한 캔을 주문해 버렸다.
 

파인애플 볶음밥은 솔직히 그냥 평범했고
넴루이는 정말 너무 맛있었다.
이거를 왜 베트남에 온 지 4일 만에 맛본 걸까 싶었다.
라이스페이퍼에 저 고기를 올리고
야채와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진짜 입에서 난리가 난다.
또 생각나는 맛이다.
 

베트남 다낭 골든 로터스 오리엔탈 오가닉 마사지

오늘도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며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오늘은 한시장 근처에 있는 골든 로터스 오리엔탈 오가닉 마사지 1호 점이다.
후에에서 땀을 너무 흘렸기 때문에 샤워부터 하고 싶었고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방문하였다.
직원들이 친절하게 맞이해 주었고 특히 한국인 사장님이 계셨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짝꿍은 아로마 마사지를 받았고 나는 허브볼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는 좋았다. 특히 허브볼 마사지는 따뜻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게 피로를 풀어주었다.
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싼건 아쉬운 부분이다.
마사지를 받고 나와 그랩을 타고 다시 신라 모노그램으로 복귀한다.
 

총평

후회 없는 후에 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먼 거리에 지친 짝꿍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색다른 베트남을 느낄 수 있었고
아오자이와 찰떡같은 풍경은 
만약 후에를 가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다만 다낭 여행 일정이 짧다면 굳이 가지 않기를 추천한다.
차라리 후에에서 1박 정도 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다.
후에 투어 ❤️❤️❤️❤️
안토이 ❤️❤️❤️
골든 로터스 오리엔탈 오가닉 스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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