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음식을 마음껏 종류별로 먹을 수 있는 뷔페는 참 좋다.
여러 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맛까지 좋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런 뷔페가 호텔에 있다면 또 좋다.
그래서 오늘은 짝꿍의 생일 기념으로 방문했던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 뷔페의 후기를 남겨보기로 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 위치 및 주차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는 서울 용산구 소월로 322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역에서 걸어갈 수도 있지만 심한 언덕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나와 짝꿍은 자동차를 이용하여 방문하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를 이용한다면 주차가 3시간 무료이다.
주차장 또한 넓기 때문에 주차 걱정을 할 필요는 없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 주차장 A구역을 이용해보자.
주차를 하고 계단 하나만 오르면 호텔 정문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 가는 방법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를 가기 위해서는
호텔 정문을 통과하여 이런 고풍스러운 복도를 쭉 따라 걸으면 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처음이었는데
동양적이면서도 고풍스런 분위기에 반해서
나중에 숙박을 하러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를 쭉 따라 걷다 보면 대형 스크린이 보인다.
여기서 화면을 바라보고 왼쪽을 돌아보자.
그러면 엘리베이터가 보이는데
이길로 쭉 걸어 들어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를 만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 내부
나와 짝꿍은 주말 점심으로 예약하고 11시경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였을 때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 놀랐다.
주로 연인,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었고 친구들끼리 방문한 사람들도 꽤 있었다.
연령대도 다양한 편이었다.
무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의 입구에서 줄을 서서
와인과 다양한 디저트들을 구경하면서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입장시간인 11:30이 다가온다.
나는 짝꿍의 생일을 위해 약 3주 전에 예약을 했고
특별히 생일을 맞아 창가 자리로 예약을 요청했다.
예약한 순서대로 자리를 배정한 것인지 요청 사항을 반영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3번 테이블인 창가 자리로 배정받았다.
오전에 비가 추적추적 내려 날이 너무 흐렸지만
날이 좋은 날에는 뷰가 끝내준다고 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 음식
먼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의 일식이다.
각종 생선들로 만든 초밥, 회와 함께 대게와 가리비찜이 있었다.
초밥과 회는 셰프들께서 계속 만들고 계셨고
대게와 가리비찜은 계속해서 채워지는 구조였다.
옆에는 회와 초밥을 즐기는데 필요한 양념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그릇에 담아 맛있게 즐기면 된다.
다음으로는 한식이다.
한식 메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색다른 메뉴들이 있다.
아귀찜부터 도가니탕, 전복 감태 국수, 미역 냉국과 함께
김치와 각종 쌈 채소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김부각이 있는 것도 신선했다.
그 외에는 뷔페에 있을 법한 갈비찜, 육회, 쌀밥 등이 있다.
세 번째로 소개할 코너는 양식이다.
미트 소스 카사레치아, 고르곤졸라 뇨끼, 감자 수프 등과 함께
꽃등심과 크리스피 삼겹살이 있었다.
꽃등심과 삼겹살은 요청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썰어서 접시에 담아주신다.
네 번째 코너는 타이 요리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는 매달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어떤 테마의 음식들을 선보이는 프로모션 행사이다.
3월에는 봄을 맞아 봄나물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나와 짝꿍이 방문했던 4월 중순부터는 타이 음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어떤 요리들이 우리를 기다릴까 기대하며 방문을 했고
여러 가지 타이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다음으로는 치즈와 살라미, 딤섬 등이 있다.
견과류도 준비되어 있는데 인기는 별로 없어 보였다.
다른 맛있는 게 많으니깐 사람들이 찾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의 하이라이트 구역!
바로바로바로 라이브 바베큐 존이다.
철판에서 익어가는 양갈비와 소고기 그리고 닭꼬치의 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저절로 빠져들게 되는 그런 마성의 구간이다.
고기는 구워지는 즉시 옆에 따뜻한 접시로 이동된다.
식기 전에 얼른 담아 먹어야 한다.
옆에는 철판에서 구운 고기 이외에도 갈비 등도 있다.
고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양념들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태국식 칠리소스가 있었던 것이 특이했다.
맛은 존맛탱 그 잡채이다.
라이브 바베큐 존 옆으로는 쌀국수 존이 있다.
그릇에 담고 싶은 야채와 새우 등을 넣으면
셰프님께서 국수를 육수에 삶아 담아 주신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에는 커피와 같은 음료도 있지만
이렇게 과일 주스와 칵테일도 있었다.
타이 프로모션으로 진행 중인 스페셜 주스 땡모반도 있고
오렌지 주스도 즐길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는 디저트의 천국이다.
각종 과일, 케이크, 쿠키, 마카롱, 와플, 아이스크림 등 없는 게 없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타이 프로모션으로 진행 중인
타이 전통 디저트들도 있으니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좋은 날 좋은 음식과 함께 술을 빼놓을 수는 없다.
추가금을 지불하면 뷔페와 함께 와인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고
타이 프로모션으로 진행 중인 타이 맥주 3종도 즐길 수 있다.
맥주는 병당 1만 원이니 참고하자.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 맛
너무 배가 고팠던 나는
우리 테이블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일식 코너부터 공략을 시작했다.
두툼한 회를 좋아하는 나의 취향을 어떻게 아셨는지 회가 정말 두툼하다.
회는 역시 씹어야 맛이다.
초밥도 적당하게 간이 되어있었는데 특히 조개초밥이 맛있었다.
회와 초밥을 담은 접시 옆으로는 가리비찜을 산더미로 쌓아왔다.
가리비가 엄청나게 크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의 일식 코너는 아주 훌륭하다.
회도 두툼, 가리비도 두툼. 아주 마음에 든다.
일식을 후다닥 해치우고 나서
이제 라이브 바베큐 존으로 이동하여 고기를 집어 들었다.
양식 코너에서 꽃등심과 크리스피 삼겹살도 얻어 왔다.
사실 이 두 개는 그냥 평범한 맛이었지만 양갈비와 LA갈비는 진짜 역대급이었다.
갈비를 좋아하는 나에게 지금까지 이런 갈비 맛은 없었던 것 같다.
양갈비 위로는 타이 칠리소스를 얹었는데 이거 강추한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양고기를 타이 칠리 소스 특유의 새콤하면서도
매콤함이 고기의 풍미를 살려준다.
고기도 후다닥 해치워본다.
잠시 쉬어가는 순서로 선택한 쏨땀과 쌀국수이다.
타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기에 매우 기대하고 방문했는데
쏨땀은 많이 매콤해서 한두 젓가락밖에 먹지 못했다.
대신 쌀국수는 엄청 맛있었다.
날이 우중충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국물이 시원했고
깔끔하면서도 기본이 잘 잡힌 맛이었다.
이 또한 후다닥 해치우고 다음 코너로 이동해 본다.
왜냐면 많이 먹어야 하니깐!!
드디어 접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의 타이 프로모션 코너.
가기 전부터 나의 타이 최애 음식 똠양꿍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정말 너무 아쉽게도 똠양꿍은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각종 타이 음식들을 담아본다.
글쎄,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가 엄청난 기대를 했던 탓인지 약간은 실망스러웠던 타이 음식들이다.
맛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눈을 부릅뜨게 만드는 맛은 아니었다.
배가 슬슬 불러오기 시작한다.
잠시 쉬어가는 순서로 대게와 전복 감태 국수를 먹어본다.
대게 살이 실하다. 아주 꽉 차있다.
손질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게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전복 감태 국수는 들기름 막국수와 비슷한 맛이었는데
기름지지 않았지만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한입이었다.
나는 점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돼지가 되어가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의 늪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한식을 빼먹을 수 없다.
도가니탕과 육회, 아귀찜 그리고 전복 감태 국수를 담았다.
아귀찜은 약간 실망스러운 맛이었지만
도가니탕은 짭짤하니 아주 맛있었다.
육회도 매콤하면서도 고소해서 아주 좋았다.
육회 비빔밥을 먹고 싶을 정도였지만 밥은 참았다.
또 먹어야 하니깐!!
이제 나는 음식을 먹는 것인지
음식이 나를 먹는 것인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먹었던 음식들 중에서
또 먹고 싶은 음식들을 골라 앙코르 접시를 준비했다.
가리비 찜과 조개 초밥 그리고 갈비가 나의 베스트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에서의 앙코르 접시까지 마치고
나도 모르게 다시 일어나 디저트 존으로 향했다.
하지만 너무 배가 부른 나머지 많이 담을 수 없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를 모두 담기에는 내 배가 너무 작다.
케이크와 타이 디저트인 코코넛 바나나, 호박 커드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담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의 커피는 캡슐 커피인데
따뜻한 커피는 캡슐 머신을 이용하고
아이스커피는 서버분들에게 요청하면 테이블까지 가져다주신다.
코코넛 바나나와 호박 커드는 미안하지만 한 입만 먹었다.
코코넛과 바나나 하나하나는 맛있는 음식들인데 이 둘을 섞으니 아주 실망스러운 맛이었다.
하지만 케이크와 바닐라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맛은 아주 훌륭했다.
나는 이 접시를 마지막으로 두 손을 들었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짝꿍의 디저트 접시이다.
짝꿍은 마카롱과 초콜릿이 엄청 맛있다고 했다.
나에게도 권했지만 나는 먹을 수 없었다고 한다.
총평
서울에는 유명한 호텔 뷔페들이 있다.
많은 곳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는 분위기 면에서
그 어떤 호텔 뷔페보다 괜찮았다.
서울 시내가 보이는 통창으로 인해
공간이 넓어 보이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식사를 하는데 방해되는 요소가 전혀 없었다.
또한 가격도 다른 호텔 뷔페에 비해 저렴한 편으로
부담 없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최고의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다른 호텔 뷔페에 비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의 메뉴는
다양하지 않다는 느낌이 있어 조금은 아쉬웠다.
그럼에도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 났다는 게 문제지만 말이다)
총평 ❤❤❤❤❤
재방문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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