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초, 짝꿍과 결혼한 지 1000일을 기념하여
서울 양재에 있는 스페인 요리 맛집을 찾았다.
다가오는 스페인 여행에 앞서 스페인 요리들을 즐겨보고 싶었고
평소 접하기도 어렵지만 맛집은 더더욱 찾기 어려운 스페인 요리인데
양재에 별점이 높은 스페인 요리 맛집이 있어 방문하기로 하였다.
그럼 지금부터 양재 스페인 요리 맛집 코미다 큐큐큐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양재 스페인 요리 맛집 코미다 큐큐큐 위치
양재 스페인 요리 맛집 코미다 큐큐큐는 신분당선 양재시민의 숲역에서
약 245m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양재시민의숲 역에서 2번 혹은 3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
길 찾기가 수월해,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걱정 없이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양재 스페인 요리 맛집 코미다 큐큐큐는 외관이 타일로 되어 있는데
타일 건축이 유명한 포루투칼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다만 길가에 위치해 있다 보니 주차는 조금 어려운 편이다.
만약 차를 가지고 방문할 예정이라면 가게 앞에 주민센터를 이용하거나
혹은 근처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한다.
나와 짝꿍은 와인을 마실 예정이었기 때문에
신분당선을 이용하여 코미다 큐큐큐를 방문하였는데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 역에서 걸어서 5~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럼 이제 코미다 큐큐큐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양재 스페인 요리 맛집 코미다 큐큐큐 내부
양재 스페인 요리 맛집 코미다 큐큐큐의 내부는 아늑하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명으로 꾸며져 있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다.
벽면에는 스페인 풍의 장식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스페인 느낌이 물씬 난다.
친구나 연인 혹은 가족들과 함께 오기 좋은 분위기이다.
실제로 나와 짝꿍이 방문한 날에도 친구, 연인, 가족 가릴 것 없이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만석이 되어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와 짝꿍은 이런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였다.
예약석에 자리를 안내받고 앉았다.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 위에 식기류가 정갈하게 놓여있고
물과 컵, 그리고 물티슈와 메뉴판이 있다.
조금 작은 2인용 테이블로 안내를 받아 좁다고 생각했는데
직원분께서 이를 알아채셨는지 얼마 후에 빈 테이블이 생기자
조금 넓은 테이블로 다시 안내를 해주셨다.
양재 스페인 요리 맛집 코미다 큐큐큐 메뉴 및 가격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양재 스페인 요리 맛집
코미다 큐큐큐의 메뉴판을 정독해 보도록 하자.
제일 첫 장에는 코미다 큐큐큐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의
원산지가 표기되어 있다.
그 다음장에는 파스타와 리조또, 메인 요리가 등장하는데
요리의 이름과 함께 요리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어 좋았다.
미트볼 파스타(16,000원), 버섯 크림 파스타(17,000원)
스페니쉬 문어 파스타(18,000원), 뽈뽀(34,000원)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가격은 솔직히 비싼 편은 아니라고 느껴진다.
다음으로는 수프, 튀김, 샐러드, 디저트 등이 있다.
단호박 수프(10,000원), 부라타 샐러드(12,500원)
바스크 치즈케이크(6,000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와인들이 3페이지에 걸쳐 나와 있다.
와인은 화이트, 레드, 로제, 내추럴, 스파클링이 있고
가격대는 보틀 기준 보통 35,000원~50,000원이며
6만 원대와 12만 원대의 와인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와인은 스페인산 와인뿐만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다양한 원산지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 보자.
보틀 와인이 부담스럽다면 글라스 와인(9,000원)도 주문 가능하고
칵테일, 스페인 대표 맥주인 에스트레야 담(7,000원)
커피(3,500원), 차(3,000원), 주스(4,000~4,500원)
소다(5,000원), 음료(3,000원)도 판매하고 있다.
나와 짝꿍은 미트볼 파스타와 뽈뽀, 감자튀김 그리고 소모스 그라리마 틴토를 주문했다.
양재 스페인 요리 맛집 코미다 큐큐큐 맛
주문 후 직원분께서 와인을 가지고 오셔서
와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접 오픈을 해주시고 잔에 한잔씩 따라주셨다.
처음부터 느낀 거지만 직원분들이 모두 너무 친절하시고
항상 웃으면서 응대해 주시는데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식전 빵과 함께 피클도 나오며 드디어 메인 디쉬가 등장한다.
먼저 감자튀김은 바삭하면서도 감자의 구수한 맛이 느껴진다.
시즈닝이 심하게 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먹고 싶은 맛이다.
미트볼 파스타는 스페인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가정식 파스타라는
소개를 보고 주문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중에서 파는 미트볼과는 확실히 달랐다.
포크로 살짝만 눌러도 부서져서 뭐지 싶었는데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며 넘어가고 무엇보다 풍미가 가득하여 좋았다.
토마토소스는 새콤달콤하고 쫀득한 치즈와 함께 먹으니
그야말로 일품이다.
코미다 큐큐큐를 방문하며 제일 기대했던 요리는 바로 뽈뽀이다.
우리나라 문어 요리도 맛있는데 뽈뽀는 어떨까 궁금했다.
기대에 가득 찬 문어를 먼저 가위로 잘라먹어 보았다.
정말 부드럽고 쫄깃하다. 질긴 문어가 아니라 쫄깃하다.
문어가 굉장히 이븐(even)하게 익어서 먹기에 참 좋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문어를 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 맛있다.
함께 제공되는 감자는 그야말로 단짠단짠이다.
그렇게 세 가지 음식을 먹었는데 나와 짝꿍은 아직 배가 고프다.
와인도 남았고 배에 들어갈 공간도 조금 남아있다.
그래서 버섯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다.
파스타 위에 올라간 수란을 쉐킷쉐킷 흔들어 깨 준다.
노른자가 톡 터지며 파스타 위로 스며든다.
버섯의 고소함과 크림의 고소함에 노른자의 고소함이 만나
정말 부드럽고 달달하고 고소한 맛의 파스타가 완성된다.
크림은 바닥까지 긁어먹어 버렸다.
그렇게 식사를 마쳐갈 무렵, 직원분께서 치즈케이크를 주셨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아닌데 뭐지 싶었는데
직원분께서 결혼 1000일을 축하드린다며 작지만 디저트를 준비했다고 하신다.
아 정말 감동이다. 줄곧 친절한 직원들과 맛있는 음식에 코미다 큐큐큐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런 작은 친절에 만족도가 정점을 찍어버린다.
게다가 이 치즈케이크 왜 이렇게 맛있는지
함께 올라간 귤과 정말 찰떡궁합이다.
새콤하고 달콤하고 고소하고 여러 가지 맛이 입안에서
뒤섞이며 그저 행복한 기분이다.
총평
결혼 1000일 기념이자 유럽 여행 전 스페인 미리 보기로 방문한
양재 스페인 요리 맛집 코미다 큐큐큐는 음식의 맛은 물론
분위기와 직원들의 친절이 그저 갓벽한 식당이었다.
메뉴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 주시고, 필요한 것이 있을 땐 언제든지 도움을 주셨다.
이러한 따뜻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아마 유럽 여행 이후 스페인 생각이 날 때 이곳을 또 방문할 듯하다.
다음에 양재역 근처에 간다면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총점 ❤️❤️❤️❤️❤️
재방문 의사 👍👍👍👍👍
'맛집 > 국내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송파 가락시장 맛집 : 신선한 제철 회를 가성비로 즐길 수 있는 수동상회 후기 (7) | 2024.09.07 |
---|---|
경기도 양평 맛집 : 50년 전통의 도삭면 맛집 용문산 천년짬뽕 후기 (19) | 2024.08.10 |
경기도 광주 맛집 : 뜨거운 여름 날 시원하게 즐기는 소바 맛집 삼동소바 광주 초월점 후기 (0) | 2024.08.05 |
강원도 강릉 맛집 : 웨이팅 없이 즐기는 흑임자 라떼 맛집 바우커피 후기 (0) | 2024.07.28 |
강원도 강릉 맛집 : 강릉 현지인 추천 초당순두부 맛집 고부순두부 후기 (1) | 2024.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