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김치의 맛이 모두 다르듯이
중국 음식점마다 짬뽕의 맛도 모두 다르다.
짬뽕 맛집들을 다니며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한 요즘
경기도 양평에 도삭면 짬뽕이 맛있다는 제보가 있어
무더운 여름날이었지만 짝꿍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그럼 지금부터 폭염 경보의 날씨 속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맛있게 먹었던 50년 전통의 도삭면 맛집
양평 용문산 천년짬뽕의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용문산 천년짬뽕 위치 및 주차
경기도 양평 짬뽕 맛집 용문산 천년짬뽕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404 1층에 위치해 있다.
이런데 짬뽕 맛집이 있다고 할 정도로 용문산 관광단지로 들어가야 한다.
지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주변에 용문천과 계곡이 있어
무더운 여름날 계곡에서 놀고 이곳을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용문산 천년짬뽕의 주차장은 정말 넓은 편이다.
가게 바로 앞에 약 6대 정도의 주차 공간과
가게 옆 쪽으로 약 10대 정도의 주자 공간이 있어
주차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 점심시간 등에는 주차 공간이
조금은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짝꿍은 평일 점심시간이 조금 시간에 방문하였는데
이미 점심을 먹고 나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근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방문하는 가족 단위 손님들과
나와 짝꿍처럼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 방문하는 손님들이
줄을 이어 식당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용문산 천년짬뽕으로 들어가 보자.
용문산 천년짬뽕 영업시간
경기도 양평 맛집 용문산 천년짬뽕의 영업시간은
평일에는 10시 30분부터 20시까지 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15시부터 17시, 마지막 주문은 19시 20분이다.
주말에는 평일과 영업시간과 마지막 주문 시간은 똑같지만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므로 방문에 참고하도록 하자.
용문산 천년짬뽕 내부
용문산 천년짬뽕은 맛집답게 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도삭면 짬뽕 맛집으로 KBS 생생정보와 MBC 오늘 저녁에 출연했는데
입구에 방송 장면을 인증해서 들어서면서부터 기대가 된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메뉴 장식이 있다.
중국음식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메뉴 실물을 보며 고민을 하게 한다.
짬뽕인가? 자장면인가? 희대의 난제는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한편에는 이렇게 큰 예약실도 운영되고 있어
단체 손님들이 따로 식사를 할 수 있을 듯하다.
용문산 천년짬뽕의 내부는 넓지는 않지만
테이블이 많이 있어서 자리가 충분해 보였다.
테이블 회전을 빨리하고 청결하게 운영하기 위해
테이블마다 비닐이 씌워져 있었다.
점심시간에 한바탕 휩쓸고 간 듯 아직 자리가 많이
정리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나와 짝꿍은 시원한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용문산 천년짬뽕의 대표 메뉴인 도삭면의 유래와
역사를 소개하는 글도 한 번씩 읽어 본다.
반찬이나 그릇, 가위, 집게 등 식사를 하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이용할 수 있는 셀프코너도 있다.
용문산 천년짬뽕 메뉴 및 가격
경기도 양평 맛집 용문산 천년짬뽕의 메뉴는 단순하다.
도삭면 짬뽕/짜장 그리고 돌자장, 쟁반짬뽕 같은 찜짬뽕이 있고
일반면으로 만든 메뉴도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밥 메뉴에는 볶음밥이 유일하고
요리 메뉴에는 탕수육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마 과거에는 많은 메뉴를 판매하였지만
지금은 도삭면을 비롯한 기본 메뉴에 충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혹시라도 중국 요리를 먹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하면
성의껏 요리를 해주신다고 한다.
나와 짝꿍은 도삭면 짬뽕, 도삭면 짜장 그리고 탕수육 미니를 주문했다.
용문산 천년짬뽕 맛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탕수육(미니)이 등장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탕수육을 한 입 베어 물자
정말 쫀득한 식감에 깜짝 놀랐다.
튀김옷이 얇게 고기를 감싸고 있고
담백한 돼지고기가 안에서 육즙을 머금은 채 기다리고 있다.
소스는 약간 새콤했는데 고기 육즙과 섞이며 달콤한 맛으로 변했다.
그리고 등장한 짝꿍의 도삭면으로 만든 자장면이다.
특이하게 메추리알이 올라가 있고 자장 소스 밑으로
도삭면이 그 모습을 감추고 있다.
소스의 맛도 맛이지만 식감이 아주 인상적이다.
자장면도 아니고 우동면도 아니고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싶다.
길쭉하고 얇은데 쫀득하고 쫄깃하다.
부드럽게 입 안에서 씹혀 넘어간다.
자장 소스는 평범한 편인데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다.
용문산 천년짬뽕의 주인공 도삭 짬뽕의 모습이다.
건더기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아주 인상적이다.
오징어가 통으로 한 마리 들어가 있고
파채와 숙주 그리고 각종 야채 밑으로 도삭면이 그 모습을 숨기고 있다.
짬뽕의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어본다.
분명 불맛이 나는데 과하지 않다.
너무 매워서 다가가기 어려운 그런 매운맛이 아니라
계속해서 숟가락을 불러일으키는 중독적인 매운맛이다.
도삭면은 칼국수도 아니고 수제비도 아닌 그 어딘가에 있는 식감이다.
매우 인상적이고 매력적이다.
땀을 주룩주룩 흘리면서도 숟가락, 젓가락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오늘도 완뽕이다.
총평
폭염이 2주째 지속되고 있는 요즘
시원하고 차가운 음식도 생각이 나지만
용문산 천년짬뽕에서 짬뽕 한 그릇을 하며
땀을 흘리자 더위가 조금은 가시는 듯했다.
매운 듯 맵지 않고 얼큰하게 속이 풀리는 짬뽕 국물과
오묘한 식감으로 매력적인 도삭면을 먹으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서빙을 하시는 종업원도 어찌나 친절한지
맛집이 갖추어야 할 맛과 친절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식당이었다.
총평 ❤️❤️❤️❤️❤️
재방문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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