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의 절반 이상의 시간을 보낸 충무로에는
너무나 많은 맛집들이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며
또 누군가에게 추억이 되고 있는 식당들 중에서
술 마신 다음날 자주 찾았던 국물이 진국인 충무로 순대국 맛집
진땡이 순대국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서울 충무로 순대국 맛집 진땡이 순대국 위치 및 영업시간
서울 충무로 순대국 맛집 진땡이 순대국은 충무로역 1번 출구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중구 필동로 15-9에 위치하고 있으며
줄 서는 평양냉면 맛집 필동면옥과 아주 가깝다.
서울 충무로 순대국 맛집 진땡이 순대국은
매일 08시에 장사를 시작한다.
금요일까지는 22시까지이며
주말에는 21시까지 영업을 하므로 시간을 잘 확인해 방문하자.
서울 충무로 순대국 맛집 진땡이 순대국 내부
서울 충무로 순대국 맛집 진땡이 순대국 내부이다.
테이블 여러 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내가 대학교를 다닐 때만 하더라도 좌식 식당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리모델링되었는지 모르겠다.
추억은 사라졌지만 이제 의자에 앉아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 오히려 좋다.
나와 짝꿍은 저녁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에 방문했는데
혼밥하고 있는 청춘들과 퇴근 후 소주 한잔 하는 아저씨들이 있었다.
우리도 한편에 자리를 잡고 앉아본다.
서울 충무로 순대국 맛집 진땡이 순대국 메뉴 및 가격
서울 충무로 순대국 맛집 진땡이 순대국에는 순대국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예전에도 이렇게 많은 메뉴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장님이 바뀐 것 같기도 하다.
너무 오랜만에 방문해서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과거를 떠올리며 순대국과 수육을 한 접시 주문해 본다.
수육은 30,000원이지만 한 접시는 1만 원에 주문 가능하다.
서울 충무로 순대국 맛집 진땡이 순대국 맛
주문을 마치자 아주 간단한 기본 반찬이 등장한다.
배추김치 하나면 충분하지만 진땡이 순대국은 저 깍두기가 찐이다.
짝꿍과 나는 웬만해서는 깍두기에 손을 대지 않는다.
그런데 진땡이 순대국의 깍두기는 정말이지 너무 시원하고 맛있다.
괜히 저렇게 따로 통에 담겨 나오는 것이 아니다.
드디어 등장한 진땡이 순대국이다.
다른 순대국과는 조금 다르게 숙주가 올라가 있다.
괜히 술 마신 다음날 찾았던 게 아니다.
진땡이 순대국 숙주 밑에는 양념장이 들어가 있다.
따라서 먹다 보면 양념장이 저절로 풀리게 되어 있다.
혹시라도 맑은 순대국을 먹고 싶다면 조심스럽게
숙주 밑에서 양념장을 찾아 걷어내야만 한다.
하지만 저렇게 양념장이 풀린 국물은 맵지 않다.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난다.
진땡이 순대국의 순대는 총 4개가 들어 있다.
야채와 당면, 고기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 고소하고 맛있다.
크기가 조금 작아도 맛이 괜찮아 아쉽지는 않다.
그리고 이것은 수육 한 접시다.
1만 원이라는 가격에 비하면 상당한 양이다.
3만 원짜리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양도 양이지만 고기는 담백했다.
쌈장에 찍어도 먹고 김치에 싸서 먹어도 본다.
담백하고 쫄깃쫄깃하다.
건더기를 어느 정도 먹었을 때 즈음
어김없이 밥 한 그릇을 말아본다.
소식좌인 짝꿍의 밥을 조금 더 가져와 말아본다.
국물이 더욱 부드럽게 느껴진다.
그렇게 오늘도 완뚝이다.
총평
대학생활을 추억하면서 진땡이 순대국을 뺄 수 없다.
여러 가지 해장음식들 중에서 가장 무난하면서도 효과적인 음식이었다.
비록 추억의 좌식자리는 입식으로 변하였고
사장님과 메뉴도 낯설었지만 순대국의 맛은 여전히 좋았다.
깍두기도 여전히 같은 스타일의 통에 담겨 그 맛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 당시 진땡이 순대국 벽에 붙어있던 문구가 아직도 생각이 난다.
"우리 진땡이 순대국의 국물은 보약입니다. 한 방울도 남기지 말아 주세요."
총평 ❤️❤️❤️❤️❤️
재방문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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